2023년 4월 26일 오전 11시40분쯤
안성시청 소속의 공무원 부부가 차 안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이들부부는 모두 안성시청에 소속된 6급 공무원이며, 나이도 52세로 같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아들 또한 안성시청에 소속된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모두가 안성시청에서 같이 일하는 공무원인 것이죠..
사망한 부부가 발견된 차량은 안성시 금광면의 저수지 인근 공터에 주차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부부의 사망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유서나 타살혐의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유일한 가족인 아들, 직장 동료들부터 차근차근 정보를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건 개요입니다.
최초 신고자인 아들
아들은 '전날인 4월 25일 저녁에 외출한 부모가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귀가를 하지 않아
2023년 4월 26일 오전 11시16분에 최초 신고 접수하였고
경찰출동
신고접수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부부의 휴대폰을 위치추적하여
2023년 4월 26일 오전 11시40분경 공터에서 차량 발견
사망한 부부 발견
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을 뒤로 젖힌 상태로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 또한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남편A씨는 지병으로 장기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부검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안성시 공무원 자살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경기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경 직장내 갑질로 인해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이승x(54) 시설관리주무관 님이 자살한 사건입니다.
고인은 직장내 괴롭힘을 겪은 사실을 교육당국에 여러번 탄원 제기하였으나,
돌아온건 따돌림 없었다는 결론이었고, 그 후 괴롭힘이 멈추기는 커녕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고인은 마지막까지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하는 등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고인은 생전 여러차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A팀장, B주무관, C주무관'이 파벌을 만들고, 여론을 나쁘게 만들어서 조직문화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중점 조사를 요청한다' 는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고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탄원서에 대한 조사는 커녕,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탄원서 제출 한 달이 지나서야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었고, 조사 당일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사가 늦어진 것과 관련하여 '갑작스레 민원이 들어와 면담하는 등 조율 과정 등의 노력을 하였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거가 뚜렷하게 나온것이 없었고, 이승x 주무관의 주장만 있는 정황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이 주무관이 보낸 탄원서를 접수하였는데, 직접 조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갑질 관련 민원은 1차로 지휘 감독하는 부서에서 대응하도록 메뉴얼화 되어 있다'고 하면서 '안성교육지원청에 내부적으로 먼저 조사하라'는 정말 말갔지도 않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주무관은 이러한 민원조정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당연히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직장 내 따돌림은 여전히 계속되었고', 탄원서 제출한 이후 센터장까지 2차 가해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다시 국민신문고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각각 올려놨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고인의 유가족은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에는 윗 선의 무심함, 방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