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에 누워 음경과 고환 사이에 따끔한 마취주사를 놓았던게 몇 시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이틀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의 특이사항 및 회복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작용
아직까지 고환이 땡땡 붓는다거나, 출혈이 있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다행이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증
가만히 있거나 천천히 걸을때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때 (다리가 고환을 밀때) 통증이 있고, 자세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한 수준의 통증이 옵니다.
수술 직후 붙였던 테이프는 어제 저녁 떼었고, 수술한 곳에 동그란 소형 밴드만 부착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밴드에는 피가 스며들어 있으며, 이 밴드는 앞으로 하루나 이틀정도 더 붙여 놓을 계획입니다.
샤워, 목욕
샤워나 목욕은 내일 저녁 전까지는 지침대로 시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정말 씻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는 하지만 참고 있습니다.
아직 수술 봉합 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서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한다면
회복에 절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 자는 자세
저는 누워서 잠을 잘 때 자세를 이리저리 자주 바꾸는데
좌, 우로 눕는 순간 고환이 한 쪽으로 쏠리면 통증이 있어 꾹 참고 하늘을 보고 대자로 잤습니다.
그리고 가려움을 참지못해서 두어 번 정도 물티슈로 수술 부위를 최대한 건들지 않는 손 힘으로 신생아 다루듯이
사타구니 정도만 닦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고환에 작은 힘이라도 가해지면 굉장한 통증이 밀려와서 꼼꼼히 닦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실 엄두가 안납니다..
수술을 고려하실 때 가급적 한 여름에는 피하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땀이 최대한 나지 않는 한 겨울에 수술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약 처방
약은 총 일주일치를 처방받습니다.
주로 염증, 통증 완화제이며, 매 식사 후 잊지 않고 챙겨먹어야 합니다.
저는 수술 부위 빠른 회복을 위해 혈액을 응고시키는 유제품류는 당분간 안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주도 안하는게 좋겠습니다.
향후 회복 계획
내일 저녁쯤 되면 수술 봉합부위의 밴드를 떼고 기다리던 샤워를 조심스럽게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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